나는공무원이다1 크리스마스 혼자 보내는 분들을 위한 '나홀로' 영화들 나홀로 집에 있는 사람에게 를 추천하거나, 크리스마스 자체가 악몽인 사람에게 을 추천하는 식의 폭력 앞에, 우리는 언제까지 노출될 것인가? 크리스마스의 ‘크’자도 안 들리는 정신과 시간의 방에 자신을 가둬놓고 다양한 다운로드 영화들로 48시간을 버텨본다. 1. 혼자지만 이미 완벽한 사람이 있다. 마포구청 환경과에 근무하는 7급 공무원 한대희 (윤제문). 정시에 출근하고 정시에 퇴근하며, 적지 않은 월급으로 자기만의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는 평상심의 대가. 뺄 것도 더 할 것도 없는 그의 완벽한 삶은 지하실로 이사 온 인디밴드 때문에 위기를 맞는다. 웬만한 일에는 들뜨거나 실망하지 않는 평상심의 대가에게 연말 분위기 따위에 흔들리지 않는 노하우를 배워본다. 2. 자살마저도 마음대로 안 돼서, 밤섬에 불시착한.. 2021. 1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