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1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문명과 폭력의 상징 ‘신은 인간을 만들었고 새뮤얼 콜트는 인간을 평등하게 만들었다.’ 미국의 총기 업체 콜트의 슬로건으로 널리 알려진 말이다. 총을 든 인간과 총을 들지 않은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과 도구를 사용하지 못하는 동물만큼이나 많은 차이가 있다. 때로, 총으로 보장된 동등한 폭력성은 거대한 재앙을 가져오곤 한다. 인류에 대한 원숭이들의 반란을 그린 영화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에서 총으로 표현되는 폭력성이 흥미롭다. 이미 오리지널 [혹성탈출](1968)에서 ‘원숭이의 별’에 도착한 지구인들은 이들이 인간과 유사한 사회적 발전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하는데, 이때 원숭이의 문명을 상징하는 소품이 바로 총이었다. 원작에서 원숭이들은 나무를 깎아 만든 총몸 안에 총열과 약실 등으로 구성된 현대적 설.. 2021. 1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