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붉은돼지1 <붉은 돼지> “파시스트보다는 돼지가 낫지” (1부)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필모그래피에서 는 독특한 색으로 빛난다. 마초 성향이 뚜렷한 남자가 주인공이고, 주인공이 인간처럼 사는 돼지라는 점을 빼면 판타지 요소도 극히 드물다. ‘하늘을 난다’는 테마는 그의 작품들에서 자주 변주되긴 하지만, 특히 는 주인공의 직업부터 비행기의 고증까지 그 테마에 밀착해있다는 점도 예외적이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이탈리아. 파시즘이 번져 무질서하지만 낭만이 남아 있는 아드리아 해를 배경으로, 날개에 이상을 싣고 자유를 추구하는 돼지가 있다. 마르코라는 이름의 이 돼지는 누구보다도 뛰어난 비행 실력으로 공적(하늘의 해적)들로부터 평화를 지키며, 그 상금으로 먹고사는 한량이다. 비행할 때가 아니면 거의 항상 바다를 바라보며 바람을 쐬고, 밤이면 가끔 호텔 ‘아드리아노’의 바.. 2021. 1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