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영화3 모텔의 몰카가 당신을 보고 있다. <베이컨시> 데이빗과 에이미는 길을 잃는다. 설상가상으로 자동차마저 고장이 나버렸다. 연속된 불행이 마치 소통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그들의 관계같아서 기분은 더 어둡기만하다.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 이후 서로의 상처를 보듬을 수 없었던 그들에게 남은 방법은 오직 이혼뿐이었다. 어둠 속에서 헤매다 낡은 모텔을 발견했다. TV에서 들려오는 비명, 불쾌한 지배인의 태도에 에이미는 불길함을 느끼지만, 지친 데이빗의 고집에 하룻밤을 머물기로 한다. 모텔방 역시 형편없기는 마찬가. 커다란 바퀴벌레에 녹물, 더러운 침대시트 그리고 옆방의 불쾌한 소음에 신경이 날카로워지지만 해가 뜰 때까지 몇 시간만 버티기로 마음먹는다. 데이빗은 시간을 때울 생각에 비디오를 재생시킨다. 처음엔 조잡한 B급 공포영화 같았다. 하지만 영화를 살펴보던 .. 2021. 8. 4. 나와 닮은 낯선 것에 대한 공포 <에일리언> 2편 영화 제목 ALIEN은 '낯선, 생경한'이라는 뜻의 형용사이고, 명사로는 외국인, 외계인을 의미한다. 다른 세계, 외부에서 온 낯선 존재라는 뜻이다. 에일리언의 괴물을 '제노모프(xenomorph)'라고도 하는데, 이 역시 외부에서 온(xeno-) 것(morph)을 뜻하는 말이다. 지금 에일리언은 아주 유명하지만 은 이 괴물의 낯선 특징을 내세운 영화다. 단단한 외피와 짙은 산성의 피, 입안에서 튀어나오는 또 다른 입, 크롬 빛깔의 이빨, 얼굴 덮기(페이스 허가), 배 뚫기(체스트 버스 터)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에일리언의 모든 것이 2122년의 인류와 1979년의 관객에게 완벽하게 생소하고 낯선 것이었다. 저런 특징과 위력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이런 말이 나왔을 것이다. “세상에 뭐 이런 놈이 다 있.. 2021. 8. 1. 한명만 잡아간다. <콜렉터> 아내가 악덕 사채업자에게 시달리자 아킨은 자신이 보수공사를 했던 보석상‘마이클’의 저택을 도둑질할 생각이다. 그는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줬던 마이클 가족을 떠올리며 잠시 망설이지만, 사채업자의 협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깊은밤 저택을 찾는다. 저택의 보수공사를하는 동안 아킨은 경보장치와 금고의 위치를 모두 파악해두었고 마침 일가족이 여행을 떠나,저택 안이 텅 비어있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렇게 손쉽게 금고에 접근했을 때, 아킨은누군가의 인기척을 듣는다. 마이클 가족이 여행을 떠나지 않은걸까? 서둘러 밖으로나가려고 했지만, 집안의 모든 출입구는 어느새 폐쇄되어 있고 정교하게 설치된 부비트랩이 그를 공격해온다. 아킨은 그때야 또 다른 침입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피투성이가 된 집주인 마이클과 마주한다. .. 2021. 7.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