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영화 시리즈2 공포 영화의 필수 과목 '스크림' 3편 의 등장인물들은 삶과 영화를 계속해서 비교한다. “내 삶은 맥 라이언 영화 같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얘기하거나, “세상은 어차피 거대한 영화야. 자기가 장르를 선택할 수 없어서 그렇지”라며 그럴듯한 비유를 하지만, 이는 이 영화가 결국 영화에 관한 영화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겠다는 영리한 포석이다. 인물들은 자신들이 ‘공포영화에 출연하고 있다’는 것을 공공연히 밝히고, 사건의 추이를 관객이 된 양 해설한다. 마치 영화 속 인물들과 영화를 함께 보며 수다를 떠는 느낌이다. 살인마들은 공포영화의 모방 범죄에 관해 얘기하면서, 영화를 모방해 범죄자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영화가 범죄자를 보다 창의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항변한다. 파티장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랜디 뒤에 나타난 살인마를 보면서 “돌아봐! 피.. 2021. 8. 4. 공포 영화의 필수 과목 '스크림' 1편 열대야를 보내는데 최적의 공포 영화 시리즈를 찾는다면, 주저 없이 웨스크레이븐 감독의 시리즈, 특히 1996년~2000년까지나 온 삼부작을 추천한다. 주인공 시드니(니브캠벨) 주변에서 사람들이 한 명씩 죽어간다. 살인마가 궁극적으로 노리는 목표는 시드니이고, 이점을 전화로 알려준다. 한적한 시골 마을과 고등학교(), 대학교 캠퍼스() 등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인 만큼 살인마는 대개 시드니의 지인이다. 시드니의 아버지는 물론, 작품마다 애인과 친구들 이용의 선상에 오른다. 매번 살인마는 의외의 인물임이 드러나고, 매번 시드니가 싸워 이긴다. 정통의 살인마는 사이코패스 같고, 후속편의 살인마는 전편의 살인마를 흉내 낸 카피캣처럼 보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모든 살인마에게 자신만의 살인 동기가 있다는 것이 .. 2021. 8.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