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밤갑자기1 20세기 한국 공포영화의 이단아 <깊은 밤 갑자기> 급격히 떨어진 기온보다 더 서늘한 공포영화들을 찾아본다. 오늘은 오래도록 숨겨져 있던 80년대 한국 공포영화의 수작 다. 선희(김영애)는 30대 주부다. 남편(윤일봉)은 생물학 교수로 나비 채집 때문에 지방 출장이 많다. 하루는 출장 갔던 남편이 젊은 가정부 미옥(이기선)을 데려온다. 가정부가 필요했던 선희는 미옥을 반긴다. 하지만 이내 이 젊고 예쁜 아이가 남편의 애인일 수도 있다는 불안이 싹튼다. 특히 전에 남편의 나비 사진들 틈에서 본 무녀 형상의 목각인형이 미옥의 짐에서 실물로 발견되자 선희는 둘 사이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심한 현기증과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 환각인지 실제인지 몰라도 선희는 남편과 미옥의 신음을 듣거나 심지어 둘이 나체로 엉켜있는 것을 문틈으로 본 것 같다. 남편의 물건이 미옥.. 2021. 1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