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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2

[막장 가족 영화들 #2] 가족의 탄생 나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과는 상관없이, 가족의 모습이란 참 다양하다. 가정의 달을 기념하여, 막장 가족 영화들을 모아봤다. 공효진이 막장 가족의 구성원으로 출현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탕웨이의 남자였던 김태용 감독의 2006년작에서 사랑이 인생의 전부인 철딱서니 없는 엄마의 뒤치닥거리를 하느라 인생이 고달픈 딸로 나온다. 은 겉으로는 평범하기 짝이 없지만 알고보면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스무살 많은 여자를 애인이라고 데려오는 남동생, 엄마가 둘인 여자친구, 엄마가 밖에서 낳아 온 유치원생 동생을 돌봐야하는 다 큰 딸 등 얼핏 봐도 막장 드라마에서나 쓰일 법한 소재들이 자비로움 없이 마구 얽혀 있다. 그런데 또 자극적이지는 않고. 이들의 사연을 가만.. 2021. 11. 9.
[막장 가족 영화들 #1] 고령화가족 나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과는 상관없이, 가족의 모습이란 참 다양하다. 가정의 달을 기념하여, 막장 가족 영화들을 모아봤다. 가족은 누가 안보면 갖다 버리고 싶은 존재라고 ‘기타노 다케시’ 선생님께서도 말씀하셨다. 그렇다. 드라마에서 오손도손한 3대가 모여 사는 장면이 자꾸 나오는 것은 사람들이 티비 속에서 환타지를 보고 싶어하기 때문이지. 현실에 그런 건 없어. 끽해야 일년에 너댓번쯤 명절이나 경조사 때나 만나는게 전부지만, 그 때 마다 이미 오래 전에 운명을 달리하신 조부께서 살아생전 너를 더 챙겨줬네 마네 조상님들이 물려주신 논마지기를 니가 해먹었네 어쨌네로 싸우고 얼굴 붉히는게 바로 가족인 것이다. 그런데 평균 연령 마흔을 훌쩍 넘긴 가족들이 득달같이 모여 .. 2021. 11. 9.